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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봄비 가 내렸다.

비는 퍼져나가는 봄을 막지 못했다.

어쩌면 그는 봄을
더 나아가라고,
다독이기 위해 내린 것인지도
모른다.




3월 말이지만,
대전의 벚꽃 은 벌써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나는 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침 핫딜로 뜬 두쫀쿠 를 사두었더랬다.

아이들과 나누어 먹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혹시나 맛이 별로면 어쩌지
싶은 마음에,

홀로,
하나를 꺼내 맛보았다.

(그저, 갑자기 먹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예전에 카페에서 사 먹은 것보다
조금 더 달긴 했지만.

음.
역시 맛있군...
두쫀쿠...!




화요일은 항상 우쿨렐레 를 연습했었는데.
이제 그것도 끝이구나.


우쿨렐레 수업을 듣고 나오니.
아침의 벚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봄빛을 받아,
세상과 벚꽃은, 찬란했다.




점심은 최PD해물칼국수 라는 식당에 가서 먹었다.


[네이버지도]
최피디해물칼국수 노은점
대전 유성구 은구비로 6 102호
https://naver.me/FaSyRXcl

네이버지도

최피디해물칼국수 노은점

map.naver.com



우리는 해물칼국수를 먹었는데,
(& 해물튀김파전)

생각보다 해산물이 많아 놀랐고,
해산물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불렀다.


하지만 칼국수에 면이 빠질 수 없지.

특이하게
쑥이 살짝 들어간 칼국수면이었는데,

오래도록 쫄깃함이 살아있고 양도 많아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다.
배가 터지는 줄 알았다 ㅎ


(해물튀김파전은
튀김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맛있었지만,
튀김이다 보니 뒤로 갈수록 조금 느끼 ㅎ

개인적으로는
그냥 해물파전이 더 날 것 같다.)




배도 부르고 꽃도 피었으니
같이 산책부터 좀 하자, 해서
은구비공원 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는 길에
(카페 갈 예정이어서 챙겨간) 텀블러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스텐 텀블러가
깡 깡 까가가가강 하면서
아스팔트 인도를 굴렀고...

겉에는
온갖 생채기가 났다...ㅠ

(안에는 멀쩡한 편이어서
마시는 용도로는 쓸 수 있겠지만...

소중하게 애끼던 텀블런데...🥲
눙물이 나는구만...ㅠㅎ)




울적해진 마음을
공원 한 바퀴 돌며,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난 벚꽃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라일락 으로
달래본다.




산책도 했으니
잠시 커피 타임~


[네이버지도]
은구비로커피로스터즈
대전 유성구 은구비서로24번길 25
https://naver.me/FpMlRAm1

네이버지도

은구비로커피로스터즈

map.naver.com



은구비로 커피 에 가서
다들 디카페인 커피 마시며 ㅎㅎ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4,500원이다.)

응원과 마무리의 수다 타임을 가졌다.




나는 조팝나무 의 꽃이 참 좋더라.


나무의 이름은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싱그럽고,
맑다 못해 사랑스럽기까지 한
조팝나무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평화로울 수가 있다.




저녁으로 먹은
이베리코 삼겹살과 갈비살.

이베리코 '냉동' 고기라 걱정했는데,

삼겹살은 냄새가 쵸큼 났지만,
그런 것치고는 맛이 괜찮았다.

(남편은 삼겹살이,
나는 갈비살이 마음에 들었음...!)




전날.
남편과 둘이서 사진 찍은 게 미안하기도 하고,
다 같이 사진도 찍고 싶어서,

저녁을 먹고서
아이들을 데리고
포토그레이 에 다녀왔다.


한 번 와봤다고,
이제 어렵지가 않구만...!ㅋㅋㅋ


아이들은 신나하며
머리띠랑 모자를 골라 쓰고,
아주 제대로 사진을 찍었더랬다~

나도 (역시나)
만족 만족 대만족~~




그냥 들어가기 아쉬운 아이들과
놀이터로 가는 길.


벚꽃은 낮에 봐도 예쁘지만,
밤에 참 예쁜 거 같다.

활짝들 피어있는데도
어딘가 쓸쓸한 느낌을 주는.


꽃으로 시작해서
꽃으로 끝날 수 있었던 하루.

봄날 에게,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