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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필 듯, 말 듯한 동백꽃. 그러고 보니 동백꽃 활짝 핀 모습을 언제 봤었는지. 보긴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이들 등교는 항상 내 역할이었는데,
오늘은 모처럼 남편이
아이들 등교를 맡아주었다.


차량 5부제 시행 에 따라
남편은 차를 가져갈 수 없기도 했고,

(우리 집은 차가 2대이기 때문에,
사실 다른 차를 가져가면 그만이었지만.

남편은 차량 5부제를 지키고 싶다고 했다.

급한 미팅이 있거나 일정이 있는 날이면 몰라도,
최대한 안 가져가는 걸 고수하고 싶다고.)

오늘은 내 생일이기도 했기 때문에,
아침에 잠시나마 가족 모두 함께일 수 있어 좋았다.

(남편은 내가 집단상담 가는 길에 내려다 줌.)




오늘은 배재대 새일센터 집단상담 에서
바다유리 석고방향제  만들기를 했다.




바다의 쓰레기,

즉 바다에 버려진 병들이 마모되어 만들어진
요 '바다유리 '들을 이용하여
석고방향제를 꾸미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보기도 하고
자신만의 멋진 작품을 만들기도 하는,

그런 취지의 활동인 것 같았다.




3일차에 이런 활동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서 ㅎ

무엇을 그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바다유리'에 관한 활동이다 보니
자연스레 바다를 그리게 되었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생명력이 넘치는, 바다 를.


(동봉되어 있는 물감은
아크릴 물감이 아니라
수채화 물감인가보다...ㅠㅎ

나는 약간 저 질감이 잘 살아나게
굳히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어
평평해지더라는...ㅠㅋ)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푸른 바다의 색감과 모양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이대로 작업을 끝낼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바다유리 ' 를 사용하는 것이
이 석고방향제 만들기의
취지를 살리는 거 같아서.

바다유리도
목공풀로 잘 붙여 보았다.


(다른 사람들 작품을 찍을 수는 없어
공유하지는 못하지만,

바다유리를 한편에 모아서
붙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게 더 안정적이여 보이긴
하는 것 같았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겠지만...!)




나는 바다유리만 붙이기엔
어딘가 밋밋해보여서...

급...!
그 위에 꽃을 그려보았다.


(붓이 일자 붓이라
꽃이 내 생각만큼
동그랗고 예쁘게 그려지진 않았지만...ㅠㅠㅎㅎ

그래도 만들고 나니 뿌듯했던~😊)




석고방향제 만들기 이후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의 유의사항,
면접을 볼 때의 유의사항 등을 배웠다.

연봉협상을 할 때
절대 먼저 금액을 제시하지 말라는
아주 중요한 조언

최종 점검 목록들 을 잘 새겨서
나중에 실전에 부딪혔을 때,
잘 써먹어봐야겠다...!




예쁜 결과물이 나와서
뿌듯하기는 한데...

솔직히 말하면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 물감(을 소분해서 담아놓은 플라스틱 통)들과
- 작은 일자 붓,
- 물티슈,
- 휴지,
- 농도 조절을 위한 물을 담기 위한 종이컵까지.


많은 쓰레기가 나오게 되어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못했다.

쓰레기도 가치 있게 변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 아이러니라니ㅠ

(그냥 받아들이면 될 것을,
내가 너무 꼬였나...? 싶기도 하고.ㅠㅎ)




(집단상담이 이루어졌던 세미나실
근처에 위치한 북카페.
- 진짜 카페는 아니다 ㅎ;;-

정수기가 있어 자주 들렀지만,

그냥 집중해서 공부하거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공간인 듯 싶어
사진으로 담아두었다.

교육을 듣게 되면,
여기도 더 자주 이용하게 되려나? 싶기도 하고 ㅎㅎ)


3일차를 끝으로
집단상담은 마무리 되었고,

수료증과 선물(!)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뭐야... 벌써 벚꽃 이 피었어???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다음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벌써 3월 말이 다가오고 있기도 하고,
한낮의 날씨가 20도를 넘나들고 있으니,
벚꽃이 피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 것이다.


그러고서
벌써 활짝 핀 벚꽃을 봤다고
좋아했던(?) 것도 잠시.

집에 가서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이건 매화 란다...ㅠㅎ

벚꽃과 색깔이 유사해
더 헷갈릴 수 있지만,

이렇게 가지에 바짝 붙어 자라나는 것은
'매화'라고.

가지에서 조금 더 떨어져서 피는 것이
벚꽃이란다...🥲
.
.
뭐든지 확실히 알기 전까지는
감히 안다고 말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ㅎ




집에 오자마자
선물 개봉식 부터 있겠습니다~~

두구두구...!




손수건 칫솔...!

요건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1일차와 2일차 상담 때,
질문에 답을 맞춘 사람들에게
이것들을 선물로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 ㅎㅎ




나는 이게 궁금했다구~!

가방이 꽤 묵직한 것이,
뭐가 들어도 제대로 들었다 싶어,

스페셜 기프트 세트 라고 적혀 있는
박스를 열어 보니...!
.
.
.



?
??
???


아아.
참으로... 실용적인 선물이구나🥲ㅎ

(주방세제 는 누구나 필요하지요...
암요...ㅎ)




생일이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별다를 것 없이 흘러가는 일상.

공동구매한 수산물을 받으러
품앗이마을 에 들른 김에
나를 위한 꽃도 한 다발 샀다.




점심은 (전날과 같이)
집단상담에서 받은 꼬마김밥
(전날처럼 2줄만 먹고 나머지는 가족 나눠줌 ㅎ)
숙주를 넣은 신라면 으로 먹었다.


(요즘 몸이 피곤하니
자꾸 더 몸에 안 좋은 게 당기는 것 같다...ㅎ

라면도 이제 적당히 먹어야지...!ㅠㅠ)




그래.
내가 집 근처서 봤던 매화
이미 이렇게 다 져버리고
잎이 돋아나고 있다구 ㅠㅠㅠ




햇빛을 잘 받는 곳에 위치한 목련
어느새 활짝.

상대적으로
햇볕을 덜 받는 위치에 있는 목련은
이제 막 봉오리를 열어젖히고 있었다.




축복이가 학교에서 만들어 온
오늘의 요리는...!

봄동 겉절이.


지난 번 만들어 온
배추겉절이가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큰 기대를 했는데,

이상하게 간이 슴슴하다 ㅠㅎ


다음 날까지 해서
금방 다 먹긴 했지만은,
아주 쬐~끔, 아쉬움이 남았던..ㅎㅎ




그리고 품앗이마을 지족점 에서
공동구매로 받아 온,

보리숭어(횟감 300g)
도다리쑥국세트.


아니...
보리숭어는 그렇다 치더라도,
(초장이나 이런 것도 일절 없다ㅠ)


도다리쑥국은 '세트'라면서
정말 요렇게만 주는 거야?

도다리가 제대로
손질이 안 되어 있는데...?

아놔...ㅠㅠ;;;


[네이버지도]
품앗이마을 지족점
대전 유성구 지족로364번길 40 품앗이마을
https://naver.me/F6xgdw8A

네이버지도

품앗이마을 지족점

map.naver.com




일단 도다리쑥국은
손질하기 막막하기도 하고,

끓여놓은 미역국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다음 날로 패쓰하기로 했다.

대신 보리숭어 ...
너로 (저녁을) 정했다...!
.
.
.
움...
그런데...

내가 너무 기대가 컸나보다^^;;


나는 조금 더 쫄깃하고
싱싱한 회의 맛을 원했는데...


뭔가 그냥 뭉그러지듯 씹히고,
뒷맛에 약간 비리다고만 표현하기엔
미묘한 맛이 나서 못내 아쉬웠던...ㅠ


(남편은 회가 달고 맛이 괜찮았다는데...

어쨌든 회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나는 실망이 컸다...ㅠ

보리숭어의 원래 맛이 이런 건지
어쩐 건지 모르겠지만.

한 번 먹어봤으니...

이제 회는 그냥 횟집에서
포장 or 배달 시켜먹는 걸로...^ㅠ^)




저녁을 먹고
사촌언니에게서 받은 기프티콘으로
(고마워...!ㅠㅠ)
파리바게트에서 케이크를 사 왔다.

(참 오랜만에
빵집에서 케이크를 산 것 같다...ㅎㅎ)


우리가 사 온 케이크는
고구마반 생크림반 케이크.
(33,900원.)


역시 파리바게트는 그나마(?)
생크림 케이크가 제일 나은 것 같다 ㅎ

고구마 쪽도 괜찮기는 했지만,
역시 생크림 쪽이 더 손이 많이 갔음!
.
.
.
생일을 보내면서.

처음에는 집단상담 일정도 있고
애들 챙기고 가느라 정신 없다 보니
'생일이 뭐 별 거냐.' 하며
그냥 의연하게 보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평일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생각보다 더
특별한 일 없이 흘러간 것도 있고,

남편도 최근 바쁘다고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도 있고,

(물론 미안함을 표현하긴 했지만...
밀려오는 서운함은 어쩔 수가 없다ㅠ)


분명 내 생일을 알고 있고,
축하해줬으면 하는 몇몇 친구들에게서
밤 늦도록 연락이 오지 않아서...

(다음 날에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머리로는 '바쁜 일이 있었겠지' ,
'뭔가 사정이 있었을 거야' , 싶지만.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 것은
나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