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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가 유튜브를 보고 만든 투석기. 휴지심으로 바퀴까지 만들었단다 ㅎㅎ



감정 이란
어째서 이렇게 널을 뛰는 것일까.

사실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진정을 시키면 될 일을,

그 잠깐을 참지 못하고
욱해버린다.


서로의 감정이 상하고,
그대로 곤두박질 친다.
.
.
.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이다.

그렇게 남편과 다투고,
토요일 오전을 날려버렸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러지 말아야지, 싶은데도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는다.


내 마음 인데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하지만 마음씨 넓은(?) 내가
먼저 화해의 손길 을 내밀어야지.


작은 손길 하나에
금방 화해가 이루어졌고,

(이럴 때면 아이들에게
더 미안함이 든다...

진작 화해할 걸.
아니, 애초에 조금만
감정을 진정시킬 걸... 하고.)


점심으로 김밥 쫄면 을 먹으며
다시 화목해질 수 있었다.
(feat. 고봉민 김밥)




조만간 떠날
오키나와 여행 을 앞두고

가서 입을 옷을 정하느라
옷장에서 오랜만에
여름 옷들 을 꺼내보았는데.


오.

요렇게 입었는데 꽤 마음에 들어서
사진으로 찍어 보았는데.

왜 사진에서는
이렇게 별로로 나오지...?ㅎ

(입을 땐 분명
마음에 쏙 들었는데ㅠㅠㅋㅋ;;;)


여행 사진을 생각해서
패쓰해야 하나,

아니면 마음에 드니
그냥 입어야 하나?ㅎ


(고민 끝에...!
일단 챙겨가 보는 걸로 결정!ㅎㅎ)




그리고 품앗이마을에서 산
문제의 도다리쑥국 세트...!

나는 도다리쑥국이 먹고 싶었던 거지,
이렇게 내가 본격적으로
다 손질해서 끓여 먹어야 하는지
몰랐단 말이다...😭


아무튼 마음을 다잡고,

챗 GPT에게 도다리 손질법과
도다리 쑥국 레시피를 물어보고 나서...

도다리 쑥국 끓이기 시작...!!




비늘 제거부터...ㅎ
도다리 비늘이 엄청 작다;;;


잘 제거가 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번 칼로 슥슥 긁어냈으니
어느 정도 제거가 됐겠지...?


챗GPT한테 도다리 손질법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알려달라 그랬더니... 요렇게 나옴ㅎ



근데 아무리 봐도 내장 제거라
아가미 제거? 는 좀 어려울 거 같아서

챗GPT한테 도다리 손질법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알려 달라 그랬더니...
요렇게 알려주었더랬다.


처음엔 오 했는데,

나중에 다시 자세히 보니
어딘가 이상해...ㅎ
많이 이상해ㅠㅠ;;




근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도다리 내장과 아가미 손질
되어 있는 것 같았다.


도다리를 잘 보니,
밑바닥 부분 그러니까 머리 밑쪽 일부가
뜯겨져 있는 것이...ㅎㅎ

요 정도는
손질해주었나 보구나ㅠ-ㅠ


천만다행...ㅎ




그리고 챗GPT가 알려준 것처럼
흐르는 물에 한 번 씻고,
소금을 뿌리고 찬물에 담가 둠.
(한 10분 정도?)




그리고 된장을 풀고,

나는 무가 좋아서 무도 넣고,
두부도 넣고, 파도 넣고 끓였다.

(맛술과 국간장도 좀 넣었다.)




은 맨 마지막에 잠깐만 넣고 익히라고 해서
정말 그렇게 함ㅇㅇ

같이 온 쑥을 다 넣기엔 좀 많은가 싶어서
한 주먹 남겨 놓으려다가,

쑥을 또 뭐에 쓸까 싶어서
그냥 이번에 쑥국 제대로 먹자 싶어
다 넣어버렸다.




도다리쑥국 완성☆... 인데.

내가 쑥 맛이 강할까봐
(두부랑 무도 들어가니까)
간을 좀 강하게 했나보다.

게다가 끓으면서 국물까지 졸아서인지
된장 국물이 꽤 간간하더라는...ㅠㅎ


그리고 쑥...

나는 의외로(?)
쑥국이랑은 안 맞았다😱

쑥을 넣기 직전까지는
도다리가 들어가서인지

매운탕 된장 버전 처럼
국물이 고소하면서도
시원하고 좋았는데.

쑥을 곁들여 먹으니
영...ㅎ

(그런데 의외로 남편은
이 도다리쑥국을
맛있게 잘 먹어주었다.

나는 쑥떡과 같이
쑥이 들어간 다른 요리들은
제법 잘 먹고 좋아해서
이 쑥국도 좋을 줄 알았는데...ㅠ

불호였다ㅠㅎ)


아무튼 큰(?) 경험 했다...ㅎ

내 생애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도다리쑥국아~




아아...

아이들은 어째서
갑자기 그림 을 그리고 싶어했는가.

어째서 갑자기 물감 을 쓰고 싶어했는가.

그리고 왜 나는
그걸 오케이 했는가...😂😂


(하필 식탁 위에서
신문지도 깔지 않고 그린 터라
치우느라 애를 먹었던 ㅠㅠ;;;)


아름다워서 자꾸만 시선이 가는, 알스트로메리아.



그래도 주말 이라 좋다.

이러니 저러니 해서
잠잘 준비가 늦어지고,
애들이 조금 늦게 자더라도,
마음이 느긋할 수 있는.


11시가 넘어가도록
남편과 맥주를 나누어 마셔도

내일이 여유로우니
즐겁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마트에서 자꾸만 눈에 밟혀서,
이름도 모르고 산 꽃은
알스트로메리아 란다.

'우정 ', '지속적인 사랑 ', '행복 ' 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우정도,
지속적인 사랑도,
행복도,

가득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