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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 토요일.




스탠드.

지지대가 온전히
스탠드를 지지해주지 못하고,
기우뚱하게 세워진 채로 있던
기존의 스탠드를 큰 맘 먹고 바꾸었다.

(버리려고 했던 기존의 스탠드는
축복이가 달라고 해서
축복이의 방으로 옮겨주었다.)




디밍(=밝기 조절)이 안 되는 건 아쉽지만,
이만한 가격에 이 감성이면 괜찮지 싶다.

(쿠* 코멧 제품.)




로즈마리.

축복이가 키우고 싶다고 해서
시댁 마당에서 시어머니가
조금 잘라주신 로즈마리.


내가 키우던 로즈마리는
올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죽었는데...

이렇게 잘라서 물꽂이 할 수 있는 식물인 줄
진작에 알았다면
완전히 죽기 전에 조금 잘라 키워볼 것을 그랬다.


어쨌든 축복이가 설날 때 받은 로즈마리는
이제야 뿌리를 내려서
화분에 잘 심어주었다.

햇빛을 좋아하는 아이니
봄 햇빛 맞으며 잘 자라나기를.




수요일날 사왔던 프리지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라
잠깐 비는 시간에 그림을 그려보았다.

(가볍게 그려보려던 그림은
꽤 마음에 들기 시작하면서
점점 진지해졌고,

결국
꽤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마지막 수정 작업까지 해서
최소 4시간은 걸린 듯...ㅎ)



<내 마음 속 프리지아>


어젯밤 잠들기 전에
이 작품의 제목을 붙여보았다.


눈치채지 못할 만큼이지만,
조금씩.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낀 하루였다.